3. 집(集) – 꺼지지 않는 갈증, 그 원인과 참된 만족의 샘
갈애(渴愛)와 탐심(貪心): 고통의 뿌리, 목마름의 두 얼굴삶이 고통이라면, 그 고통의 근원은 어디인가? 불교의 두 번째 진리, 집(集) 성제를 통해 고통의 뿌리가 마음속 ‘꺼지지 않는 목마름’, 갈애(渴愛)에 있다고 봅니다. 이는 단순한 바람을 넘어, 사막의 나그네처럼 무언가를 향한 끝없는 갈망과 집착. 감각적 쾌락(욕애), ‘나’의 영원함(유애), 혹은 모든 것의 소멸(무유애)을 향한 세 갈래 갈애는 마음을 흔들며 고통의 씨앗을 뿌립니다. 변하는 것들 속에서 영원한 만족을 찾으려는 이 ‘집착하는 마음’ 자체가 윤회의 수레바퀴요, 모든 괴로움의 근원이라 불교는 깊이 통찰합니다. 갈애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채워도 만족 없이 더 큰 허기를 부릅니다. 감각의 즐거움은 찰나의 불꽃, 움켜쥔 대상은 시간의..